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실무 문제를 북한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6일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은 15일 이메일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궁은 "현재 북한을 포함해 모든 외국 대표단과 기념식 행사 참석과 관련한 제반 실무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궁 관계자는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실제 러시아를 방문할지 여부는 북한의 발표가 있어야 알지 않겠냐"고 단서를 달았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이 밖에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와 합의한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외경제성에 부상급 사업 관리자를 새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러시아 극동개발부에 따르면 북한은 북러 합작 철도 현대화 사업(포베다 사업)을 전담할 고위 사업 관리자(프로젝트 커미셔너)를 최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러 극동개발부는 "이 사업 관리자가 북한 내각 산하의 해외자본 유치와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대외경제성 소속 부상급"이라고 소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