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3일 차인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를 앞두고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IDB의장국-총재단 회의'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관계로 국회에 본회의 불참을 통보했다. 최 부총리는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의 이 같은 일정에 새누리당은 '국가적인 일정'이기 때문에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보이콧'까지 고려하고 나섰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정부질문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1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문제로 피의자 신분이 될지도 모르는 이 난국에 경제부총리마저도 외국에 나간다고 해서 긴급하게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의원총회를 통해 무책임한 정부 태도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대정부질문 '보이콧'이 목표는 아니지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에서 자원외교 비리 문제, 가계부채, 연말정산 파동,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하게 질의할 계획이었다"라며 "우리는 최 부총리 출국에 동의한 적도 없다. 자원외교 비리 추궁에 대해 도망을 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