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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우즈 부활', '매클로이 그랜드슬램'…마스터스 관전 포인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나서는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를 두고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는 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격한다. 두 달여 만의 복귀전이다. 그의 허리 상태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피닉스오픈에 나선 우즈는 2라운드를 도는 동안 13오버파 155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불안한 조짐은 2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우즈는 1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뒤 필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스스로 준비됐다고 생각이 되면 돌아오겠다"고 공언했던 우즈는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택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유독 강했다.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 총 4차례 우승을 차지해 잭 니클라우스(75· 6회)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첫 우승 당시 세운 18언더파 270타는 여전히 깨지지 않는 최소타 기록이다.

'원조 황제' 우즈가 재도약을 노린다면 최고의 골퍼 자리를 꿰찬 로리 매클로이(26·북아일랜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 US오픈(2011년), PGA챔피언십(2012·2014년), 브리티시오픈(2014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매클로이는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을 경우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앞서 잭 니클라우스(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벤 호건, 지니 사라젠(이상 미국), 우즈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총 5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격해 반란을 노린다. 

배상문(29)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 재미동포 제임스 한(34)과 케빈 나(32), 아마추어 양건(22)이다.

12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으며 한국인 최고인 3위까지 올랐던 최경주는 아쉽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1934년 처음 시작된 마스터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1943~1945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됐다.

우승자에게는 5년 간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 자동출전권과 마스터스 평생 출전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 12년간 6번이나 왼손잡이 골퍼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부바 왓슨(37·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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