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7일 일본 미야기현의 코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5일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루 쉬고 이날 경기에 나온 이대호는 두번 출루했지만 결국 안타는 치지 못하고 3경기 연속 무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147(34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대호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오미 다카히로를 상대했다. 4구째 바깥쪽 138㎞ 슬라이더를 밀어쳤으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쉽게 돌아섰다.
4회 2사 1루에서 이대호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파울 8개를 걷어내는 등 12구 접전 끝에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땅볼에 그쳐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라이너 크루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대주자 다카타 토모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대호 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라쿠텐의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에게 2안타만을 뽑아낸 채 9이닝까지 묶였다.
시오미는 9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반면 라쿠텐 타선은 9회까지 팀 안타 10개를 뽑았지만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양 팀은 연장까지 가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서 나온 안타는 단 한개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이 침체돼 있었다. 결국 12회말 0-0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