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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추신수 3타수 무안타…텍사스, 오클랜드에 0-8 완패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에서 완패한 가운데 추신수(33)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경기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5(44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타격이 부진했던 데다 삼두근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며 간간히 지명타자로 출전해왔다. 다행히 시범경기 후반부에는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정규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이날 팀이 7회까지 무안타 경기를 펼친 오클랜드의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에게 막히며 추신수도 덩달아 침묵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그레이의 몸쪽 높은 151㎞ 직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3구삼진을 당했다.

이날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0-8로 완패했다.

텍사스의 타선은 오클랜드의 선발 그레이에게 꽁꽁 묶였다. 6회 레오니스 마틴이 좌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제외하곤 7회까지 1루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그레이는 8회 첫 안타를 허용했고 볼넷까지 내줬다. 그러나 행운의 병살 플레이와 호수비까지 이어지며 쉽게 이닝을 넘겼다.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그레이에 이어 오클랜드의 두번째 투수로 나온 에반 스크리브너도 삼진 2개를 곁들여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반면 텍사스의 마운드는 오클랜드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개막전 선발로 나온 요바니 가야르도는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가야르도는 1회부터 샘 풀드에게 3루타를 맞은 후 곧바로 벤 조브리스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는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준 후 폭투까지 범해 2점을 더 잃었다.

7회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필 클라인은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스테판 보그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로만 멘데즈도 안타와 볼넷에 2루타를 더해 1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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