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레버쿠젠)이 독일 무대로 돌아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득점포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레버쿠젠은 오는 4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함부르크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우즈베키스탄)과 31일(뉴질랜드)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귀국했던 손흥민은 1일 독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A매치 뒤에 치른 리그 복귀전에서 유달리 강했다. 2014~2015시즌 모두 4번의 리그 복귀전에서 3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13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베네수엘라(5일)와 우루과이(8일)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다녀온 직후였다.
한 달 뒤 파라과이(10월10일), 코스타리카(14일)전을 소화하고 돌아온 손흥민은 18일 슈투트가르트를 맞아 멀티골을 신고했다.
11월에도 다르지 않았다. 요르단(14일), 이란(18일)과의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른 손흥민은 23일 하노버96과의 경기에서 리그 5호골을 신고했다.
2015호주아시안컵 직후인 1월8일 브레멘전에서는 아쉽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만회했다.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손흥민의 'A매치 법칙'이 다시 적용될지 관심이 모인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친정팀이다. 레버쿠젠 이적 전까지 세 시즌을 활약했다.
손흥민은 리그 23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9위에 올라있다.
같은 시간 독일 브레멘에서는 구자철(26)·박주호(28)의 마인츠와 브레멘이 맞붙는다.
구자철은 지난달 15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데 이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브레멘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이어간다면 어려움을 겪던 선발경쟁에도 파란불이 들어온다.
김진수(23)의 호펜하임은 보루시아 글라드바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진수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김진수는 대표팀 차출을 앞두고 뇌진탕 증상을 보여 슈틸리케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오는 5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04가 맞붙는다.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지동원이 골 사냥에 나선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수비수 홍정호(26)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영국 웨일스에서는 4일 오후 11시 '캡틴' 기성용(26)의 스완지시티와 헐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스완지의 핵심 멤버로 자리한 기성용은 득점 본능까지 과시하며 리그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는 헐시티를 상대로 리그 7호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시간 힘겨운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벌인다.
QPR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윤석영(25)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위건은 3일 미들즈브러 원정경기를 치른 뒤 오는 6일 더비카운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에 좋은 활약으로 응답한 김보경(26·위건)이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외파 경기 일정
▲3일(금)
[챔피언십]미들즈브러-위건(김보경·오후 11시)
▲4일(토)
[분데스리가]레버쿠젠(손흥민)-함부르크
호펜하임(김진수)-보루시아 글라드바흐
브레멘-마인츠(구자철·박주호·이상 오후10시30분)
[EPL]스완지시티(기성용)-헐시티
웨스트 브로미치-퀸즈 파크 레인저스(윤석영·이상 오후 11시)
▲5일(일)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홍정호)-샬케04(오후 10시30분)
▲6일(월)
[챔피언십]위건(김보경)-더비카운티(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