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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울산 박동혁, 21일 은퇴식

울산현대가 오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수 박동혁(36)의 은퇴식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002년 전북현대를 통해 K리그에 뛰어든 박동혁은 2006년 울산 이적 후 3년 간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박동혁은 2009년 일본 J리그로 떠난 뒤 중국 수퍼리그를 거쳐 2013년 울산으로 복귀, 지난 시즌을 끝으로 13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동혁은 K리그 통산 9시즌 동안 244경기에 나서 2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수비수로 후방을 든든히 지켰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동료들을 챙기며 선수들의 신뢰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도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성격 덕분에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박동혁은 "많은 후배들을 위해 양보해야 할 때이다. 울산에서 뛰었던 날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지지해주신 울산의 팬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적지 않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은 전남전이 열리는 날을 '박동혁 Day'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펼친다. 은퇴식은 박동혁의 가족 및 울산 모든 선수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박동혁의 스승 및 지인들도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족적을 남긴다는 의미의 풋 프린팅 행사도 마련됐다.

울산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팬들로부터 '박동혁에 대한 추억의 글과 사진'을 접수받아 은퇴식에서 선보인다. 사연을 접수한 팬들 중 일부를 추첨해 경기장 VIP석에 초청하고 박동혁과 함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장 외곽에서는 박동혁의 팬 사인회가 개최되고 박동혁 기념 티셔츠 및 양말을 판매한다. 당일 홈경기 입장권에는 '박동혁 Day'라는 문구가 삽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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