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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스 프리스트' 64세 롭 핼포드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알다시피 난 이미 64세의 메탈 가수다. 지금까지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항상 감사하고 그로부터 힘을 얻어 왔다." 

3년 만에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는 현재 주다스 프리스트 멤버들과 함께 일본 투어(5회 공연) 중이다. 빡빡한 일정에도 일본의 호텔 방에서 답변을 직접 작성했다.

앞서 주다스 프리스트는 2012년 은퇴를 선언한 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기념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6년만인 지난해 새 앨범 '리디머 오브 솔스(Redeemer of Souls)'로 컴백, 건재를 과시했다.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NWOBHM)의 선봉에 섰던 1980년대 초반 프로듀서 톰 알롬과 함께 만들어낸 걸작 '스크리밍 포 벤전스'(Screaming For Vengeance·1982)부터 스래시 메탈 걸작인 '페인킬러'(Painkiller·1990)에 이르기까지, 주다스 프리스트는 메탈 천하에서 무적이었다.

첫 싱글인 앨범 타이틀 트랙 '리디머 오브 솔스'가 '페인킬러' 시절의 거칠고 강력한 질감을 이어가는 등 '리디머 오브 솔스'는 전성기 사운드를 재현했다.

데뷔 40주년에 맞춰 발매한 이번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작년에 선언했다. 하지만 은퇴 공연 이후 되돌아온 것처럼 이번에도 여지를 뒀다.

 "팬들은 우리에게 삶을 주는 존재들이다. 사실 세계 팬들의 놀라운 반응 때문에 예정에 없었지만 다시 돌아와서 이번 앨범을 만든 거다. 팬들이 있기에 음악을 할 수 있었고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에너지는 엄청나다."

그래서 "헤비메탈 팬들이 있는 서울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음에 행복할 따름"이라고 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주다스 프리스트 멤버들 모두 한국과 서울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은 우리가 자주 올 수 없는 곳이기에 기회가 될 때마다 꼭 오고 싶다."

헤비메탈의 교과서로 통하는 팀이다. 전형적인 사운드와 가죽 점퍼, 모터사이클, 마초 의상 등 헤비메탈 패션을 처음으로 유행시킨 주인공으로 평가 받는다. "고맙게 생각한다. 메탈적인 면에서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원하는 것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이번 무대에도 가죽 점퍼, 모터사이클, 쇠사슬이 필수냐는 물음에 "헤비메탈 패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의상을 모두 들고 서울로 갈거다.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당연히 볼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유명한 곡들을 다시 불태울 거다. 멋진 의상은 물론 오토바이가 등장하는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연장에서 "의미를 모를지라도 어느 곡이든 소리질러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는 팬들의 함성을 먹고 사는 밴드다. 여러분이 크게 소리를 지를수록 저희도 더 크게 노래할 수 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은퇴는 당분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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