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다페스트에서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부패한 국세청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정부의 부패책임을 성토하는 시위를 벌였다.
국회의사당 밖에서 일어난 이 시위는 부패와 관련된 혐의로 미국에서 입국금지 처분까지 당한 국세청장 일디코 비다의 해임을 오르반이 거부함으로써 촉발됐다.
"공공 분노의 날"로 명명된 이 시위는 지난 한달 동안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4번째 대규모 시위다. 이날 헝가리의 다른 20개 도시와 런던 베를린 및 스톡홀름 등 다른 유럽 수도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