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58년간의 서울생활을 마감하고 강원 원주혁신도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개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원주시 입춘로 원주혁신도시 내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이성한 경찰청장, 김상표 강원도경제부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신사옥은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부지면적 2만1471㎡, 건축연면적 1만1465㎡)다. 417억원을 투자해 2011년 12월 착공, 지난 11월 이전을 마루리하고 같은 달 1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국과수는 지난해 말 감정지연 '제로'를 달성한 바 있으며, 사기도박·카드 오류 검출 프로그램과 모발에서의 프로포폴 검출 기법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또 고객 중심의 '국민을 섬기는 서비스' 실현으로 휴일에도 부검을 시행하는 '365일 법의부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 '서울대 지역법의관 사무소'와 '제주 유전자 스마트랩'을 설치해 현장 중심의 신속 감정으로 조속한 범인 검거에 기여하고 있다.
개원식에 참석한 유정복 장관은 "국과수가 원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원주가 과학수사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과수와 유관기관, 그리고 원주 시민들이 합심해 원주 지방의 법과학 분야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중석 원장도 "이곳 원주에서 개개인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과학수사 학술대전'에서 우리나라 법과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