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곡물 가격 하락으로 음식료회사의 재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경주 연구원은 7일 "상반기 말 가을과 겨울 북반구 엘니뇨 전망으로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실제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곡물 가격의 하락 효과는 원화 약세로 일부 상쇄되겠지만, 식품회사는 당분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G는 물가연동제가 도입되면 정기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한 만큼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농심은 점유율이 바닥권이고 하반기부터 시장 기호에 부응한 신제품 출시가 많아져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빙과와 음료 회사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8월에 강우량 증가와 저온으로 판매가 부진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