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강세에도 외국인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 거래일(2034.11)보다 2.47포인트(0.12%) 내린 2031.64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14.94포인트(0.73%) 내린 2019.17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과 애플의 주가 하락 등에 1% 이상 내린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면서 2030선은 회복했다.
외국인은 330억원을 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337억원, 개인은 4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5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차익거래로 801억원이 유입돼 78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4.42%), 증권(-2.18%), 금융(-1.98%)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건설업(-1.35%), 운수창고(-1.18%)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98%), 종이목재(0.4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아모레퍼시픽(3.88%)이 급등했다. 삼성전자(2.51%)는 이틀 연속 올랐다. SK하이닉스(2.24%), SK C&C(1.83%), NAVER(1.6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4.24%)은 급락했다. 신한지주(-3.82%), 하나금융(-2.84%), 우리금융(-2.21%) 등도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현대차(-1.32%)는 이틀째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77.48)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577.6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42.6원)보다 1.8원 오른 1044.4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28포인트(0.88%) 하락한 1만6229.86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7분 현재(한국 시각) 3.53포인트(0.15%) 오른 2348.62, 홍콩H지수는 31.00포인트(0.29%) 내린 1만609.0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