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현장 훈련지원사업'(OJT) 시행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OJT는 중견·중소건설사의 해외건설 인력부족 문제와 국내 청년층 실업해소를 목적으로 시행됐다.
그동안 600여 개의 해외건설현장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인력의 해외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총 63개사 431명을 OJT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36개사 217명) 대비 2배 확대된 규모다.
중견·중소기업의 해외공사 수행 지원 및 해외현장 경험 습득·외국어 능력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OJT 참여기업 관계자들은 청년인력의 업무 만족도가 높으며, 장차 회사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건설현장은 오지로서 현지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보다 높은 급여와 4~6개월 주기의 국내휴가, 숙소 제공 등 메리트가 있어 청년인력이 도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액 증대에 따라 향후 연 3700명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 추가 수요를 예측했다.
내년부터는 중견·중소기업의 인력수요를 감안, 연평균 300명 정도의 훈련대상자를 선발해 지속적으로 해외건설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1인당 연 1400만원 가량(훈련비용, 파견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65년 태국 고속도로공사 첫 진출 이래 지난해 기준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 5000억불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