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지독했던 오심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팀의 최고참들인 전태풍과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71-6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승부처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 탓에 어려운 경기를 하고 패한 것을 시작으로 3연패를 당했던 오리온스는 홈에서 후유증을 씻어냈다.
가드 전태풍은 15점을 쓸어 담았고 포워드 김동욱도 16점 6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최진수도 나란히 10점씩을 지원해다.
KCC는 박경상(15점)과 대리언 타운스(13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승부처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신인 김민구는 6점으로 부진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오리온스는 8승11패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9승10패)는 2연패에 빠졌다.
59-48로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스는 최진수·김동욱·전태풍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KCC는 김민구를 통한 일대일 공격에 의존하다가 스스로 발목이 묶였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19점 9리바운드)를 비롯해 최부경(11점 8리바운드)·변기훈(11점)·주희정(10점)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데 힘입어 78-67로 이겼다.
지난 24일 원주 동부전에서 홈 연승(27승)에 제동이 걸린 SK는 다시 승수쌓기에 돌입했다.
SK는 특히 이날 승리로 울산 모비스(456승)·창원 LG(446승)·서울 삼성(431승)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팀 통산 400승(447패) 고지에 올랐다.
또 SK는 15승4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LG(13승6패)와는 2경기 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