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보다 178조원가량 늘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성동·마포 등 인기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 폭이 일반 아파트보다 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03조3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624조4016억원) 대비 178조9559억원(약 11%)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월 1633조원 수준에서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오다 5월 17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일반 아파트는 1452조3767억원, 재건축 아파트는 350조980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0.2%, 14.7%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의 상승 폭이 더 컸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326조 2862억 원, 서초구 218조 9424억 원, 송파구 232조 3509억 원으로, 3개 구 합산이 서울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이 외에 양천구(95조 8278억 원), 성동구(81조 1909억원), 마포구(76조 5400억원), 용산구(56조 1705억원), 광진구(40조 1699억원) 등 비강남권 주요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강남구 15.9%, 서초구 13.8%, 송파구 16.1~16.8% 상승하며 시가총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강남3구의 주택가격은 직전 고점 대비 100.9% 수준으로 회복해 전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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