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상담전화센터'와 '치매관리주치의' 등을 9월의 추천 공공 서비스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정부 서비스 중 이슈·시기별로 국민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천 공공 서비스'로 선정해 매월 소개하고 있다.
치매로 인한 불안과 부담을 덜어주는 보건복지부의 '치매상담전화센터'(1899-9988)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돌봄 창구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운영되며, 전화로 치매 전문 교육을 이수한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의료진에게 직접 상담받을 수 있다.
치매 의심 증상 확인, 검진 절차, 치료 방법 같은 기본 상담부터 지역별 치매안심센터 연계 서비스 신청까지 포함된다.
환자를 직접 돌보는 가족에게는 정신·행동 증상별 대처법이나 돌봄 스트레스 관리 방법 같은 정서적 상담도 제공해 환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거주지에서 안정적으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치매관리주치의' 사업도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주치의 역할을 맡아 치매는 물론 당뇨와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한다.
현재 서울 관악·은평구, 부산 금정구, 인천 미추홀구, 대전 대덕구, 충남 홍성군 등 전국 37개 시·군·구에서 시행 중이며 총 284명의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거주지와 상관 없이 해당 지역 의료 기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의료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 1회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을 비롯해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정기 상담(연 8회), 방문 지료(연 4회) 등이 제공된다. 비용은 진료비의 20%(중증 치매의 경우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오늘건강' 앱을 신청할 수 있다.
약 복용 시간 알림, 운동 시점 안내, 일일 활동량 확인 등 생활 습관 관리 기능과 함께 폭염과 한파 알림 등 계절별 위험 요인도 즉시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