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신용보증기금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14기 혁신아이콘' 기업을 선정한다.
신보는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4기 혁신아이콘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창업 후 2년 이상 12년 이하의 신산업 영위기업 중 '연 매출 10억원 이상이고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10% 이상인 기업' 또는 '기관투자자로부터 3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신보는 이번 모집부터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녹색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가점을 부여한다.
신보는 이번 공모를 통해 5개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 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 지원 ▲컨설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보는 제1기부터 제13기까지 68개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해 약 9000억원의 신용보증한도를 제공했다.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유니콘기업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오에스랩', '닷밀', '링크솔루션' 등이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됐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인공지능(AI), 바이오, 친환경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혁신아이콘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