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포항 철강경제 붕괴' 위기 진단

“철강산업 위기, 포항도 러스트벨트 될 수 있다… 시 차원의 대응 TF 시급”
“민관 공동 철강산업 위기 대응 TF 구성해 중장기 전략 수립해야”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은주 의원은 30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324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포항의 철강산업 침체가 도시 전반을 붕괴로 몰아넣는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포항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공동 TF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포항국가산단 가동률은 1년 사이 93.1%에서 76%로 급감했고, 중앙상가 공실률은 40%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미국의 러스트벨트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포스코가 1제강 공장과 1선재 공장 폐쇄를 단행했고, 현대제철은 포항 2공장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으며, 내년에는 중기사업부 매각 계획까지 알려지며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김은주 의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섯 가지 정책 제안을 내 놓았다.

 

△포항시는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철강산업 위기 대응 TF’ 긴급 구성 제안 △기업 지원과 노동자 실직 및 재취업을 위한 대책 마련 △2차 전지, 수소경제, 친환경 신소재 등 미래산업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 적극 추진 △포항형 맞춤 지원과 재정 투자 기반 마련을 주문했다.

 

김은주 의원은 “포항시가 철강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공동 TF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의 철강 위기를 공동체가 함께 극복하고, 포항이 새로운 산업 전환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시가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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