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알멕, 6월말 코스닥 상장 한다...전기차 성장 수혜기업

경량화∙고성능∙안전성 등에 기술적 경쟁우위 확보…고객∙제품 다변화로 매출 고성장 실현
국내외 CAPA 확대에 중점 투자해 급증하는 수주 대응 역량 강화…북미 진출 가속화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대표이사 신상호)이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준표 알멕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안정적 성장 및 수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상장을 통해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신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다. 

 

대우그룹 관계사 시절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이래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용 제품으로, 배터리(2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RIVIAN, LUCID 등 글로벌 EV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알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알루미늄 압출 기술력 ▲전방 시장 고성장에 따른 높은 시장 잠재력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 및 추가 투자 계획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합작사 설립 등 강력한 고객사 네트워크 ▲연평균 성장률 80.5%의 높은 전기차 관련 매출 상승세 등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경량화∙고성능∙안전성 등에 기술적 경쟁우위 확보…고객∙제품 다변화로 매출 고성장 실현

 

알멕은 주행거리 증가를 위한 경량화 및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열전도율과 정밀성 등에서 내연기관 대비 더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기차 부품 시장을 겨냥해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독자적인 충격 흡수 소재(Crash Alloy) 기술을 통해 안전성도 극대화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부터 고강도 충격 흡수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합작법인 설립 등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알멕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모듈 케이스부터,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까지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한 고객 다변화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사인 2차전지 제조사 내 알멕 제품 사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2021년) 대비 매출액 89.3% 증가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과거 전기차 배터리 부품 개발비와 2021년 글로벌 물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받았으나 기술의 안정화 및 공급 계약 조건 변경 완료로 수익성 문제가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 안정적 수익 구조가 확보됐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4%를 기록해 2022년 1,000만 대에서 2030년 5,5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차전지 및 소재∙부품 등을 비롯한 관련 산업도 매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돼, 알멕의 시장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외 CAPA 확대에 중점 투자해 급증하는 수주 대응 역량 강화…북미 진출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알멕은 지난 몇 년간 밀양 및 사천 공장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또한 신규 수주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7,500톤 압출 설비 신규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미국 앨라배마에 600억원을 투자해 5,000톤 압출 설비 2기를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알멕은 선행 투자를 통해 시장 수요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확보해 독보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 기반의 고성장도 기대된다. 

 

알멕의 수주잔고는 1.5조원 이상 규모로, 향후 신규 설비를 통해 생산량 증가하면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북미 진출로 현지 수주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알멕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항공용 알루미늄 압출 소재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 소재 공급망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UAM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8.6%를 기록하며 2040년 14,7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승 UAM의 알루미늄 소재 적용 비중은 40% 수준이다.

 

 

■ 450억원 공모로 6월 말 코스닥 상장…기업가치 2,687억원 규모 예상(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알멕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0,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0,000원부터 45,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450억원 규모이다.

 

공모 자금은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우선 국내 생산 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생산 시설을 추가 확보해 현지의 신규 고객사를 공략함으로써 생산능력과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6월 14일과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2,687억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알멕이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을 적용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주는 제도로,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행사 기간 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관회사 관계자는 "테슬라 상장에 따라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3개월의 환매청구 기간에 자발적으로 3개월을 추가해 총 6개월의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이 보장된다"며, "알멕 상장 후 중장기적 주가 상승에 대한 당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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