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프리미엄 유아가구 기업 (주)꿈비, 코스닥 시장에 노크

‘글로벌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 목표
2월 코스닥 시장 진출 예정...스마트 공장구축, 신규사업·유통채널 확대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기업 (주)꿈비(대표이사 박영건)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당사는 우수한 제품개발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으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16년 ‘변신 범퍼침대’를 시작으로 2018년 항진성과 항균성을 높인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를 출시했고, 이후 아동의 성장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원피스매트’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꿈비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 설계와 꾸준한 자체 고객관리를 통해 유아 가구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현재 기준 꿈비가 출원·등록한 특허와 디자인권 등은 388건, 누적 구매 고객 수는 70만 명이며,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달성했다.

 

꿈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208억 9,639만원을 기록해 전년 2020년 대비 12.9%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억 2,722만원으로 11.4% 늘었다.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06억 8,509만원, 영업이익은 14억 9,723만원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전년 대비 올해 2~3배 더 많은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인 만큼, 회사는 올해 역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될 약 90억원의 자금을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격은 4,000원~4,500원이다. 

 

■ 커지는 유아용품 시장…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시장 확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4조원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09년 대비 233% 성장했다.

 

국내 출생아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가구 소득수준이 늘어나면서 1인당 육아 지출 비용이 늘어나는 ‘골든키즈’ 현상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출생아 수가 48만 3,000명에서 2020년 27만 2,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동안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꿈비는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춘 프리미엄 유아 가구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용 기간이 길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회사는 내구성과 실용성을 높인 원목 가구와 범퍼 침대, 소파 등 다양한 유아 가구를 제작·판매 중이다.

 

특히 꿈비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유아침대는 10가지 사이즈로 세분화돼 있으며, 6가지 형태로 변신이 가능해 다양성과 활용도가 높다.

 

제품은 작년 12월까지 11만 1,000개가 판매됐다.

 

20가지 제품군을 보유한 유아매트는 먼지가 끼지 않는 구조 디자인으로 작년 12월 기준 누적 판매 수량 40만 8,000개를 기록했다.

 

 

■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 구축

 

회사는 유아 스킨케어와 리빙케어 브랜드를 론칭해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2019년 론칭한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는 글로벌 6대 안심 인증을 획득한 제품군으로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일으키고 있다.

 

2021년 론칭한 패밀리 세제 브랜드 ‘바바디토’는 유기농 계면활성제와 천연 유래 성분을 97% 이상 함유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 개수 1만 개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유아용품과 동일한 안전기준을 적용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파미야’를 론칭해 브랜드 영역을 확장했다.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판매 품목을 늘린 꿈비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산모의 출산 이후부터 유아기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른 제품군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어, 한 번 회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유·아동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마케팅, 자체 고객관리를 통해 충성고객도 늘렸다. 

 

꿈비는 다수의 전문 인력을 통해 제품 기획과 개발, 지식재산권 확보, 제품 브랜딩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회사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 구조 설계 기술을 확보해 세계 3대 디자인상(‘iF’·’RED DOT’·’IDEA’)을 수상했다.

 

회사는 유아용품에 최적화된 ‘맘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 600만 명 이상의 콘텐츠 노출 효과를 달성하며 마케팅 비용을 이전 대비 80% 절감했다.

 

서포터즈들의 실제 체험 리뷰를 통한 팬덤 마케팅으로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서포터즈들이 작성한 리뷰는 연간 7만 2,000건에 이르렀으며, 누적 팔로워는 작년 말 기준 6만 3,000명을 기록했다.

 

자체 고객 관리 프로그램인 ‘엄마 감동 서비스’를 통해 높은 고객만족도를 실현한 점도 눈에 띈다.

 

꿈비는 고객 응대 매뉴얼을 기반으로 7일 이내 사후 서비스를 완료하고, 자체 교육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 응대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충성고객 수를 뜻하는 자사몰 회원과 스토어팜 관심 고객수는 2019년 4만 506명에서 작년 12월 기준 21만 9,901명으로 늘었고, 유아 매트 브랜드 중에서는 꿈비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 스마트 공장구축, 신규사업·유통채널 확대로 종합 육아용품 브랜드 목표

 

향후 꿈비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생산 안정성 제고 및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맞춤형 제품을 다량 생산하는 데 특화됐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다품종 대량생산을 실시하고, 제작 전 가상 시뮬레이션 구동 및 실시간 자동 수·발주를 진행해 개발 기간과 재고 비용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 신규사업 영역 확대

 

신규사업 영역 확대 및 유통채널 다각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전 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 쭝웬레전드그룹과 2021년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부터 140년 전통의 독일 유아가구 1위 업체 고이터(Geuther)의 국내 총판을 맡게 됐다.

 

꿈비는 각 제품간 연계를 통해 매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99%에 달하는 꿈비는 올해부터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해 잠재 고객군을 넓힐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자체 물류창고를 구축하고, 체험형 매장을 열어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방식을 통해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

 

우선 현재 중국과 일본에 집중된 총판을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판매 중 해외직구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본 큐텐 재팬과 아마존 직구몰을 통한 제품 입점 및 유럽 유기농 화장품 플랫폼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꿈비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0,000주다. 오는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2월 1일 일반청약을 받아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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