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윤석열 대선 당선 후 공략 종목은? 원전 부문

신규 원전 도입,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재개 예상
원자력과 관련한 전력기기 업체의 수혜가 클 전망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윤석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 된 후 국가 주요 정책의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주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원자력 관련 주식이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관련 산업이 침체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유세 내내 탈월전 정책을 폐기 하는 약속을 하였다. 


그는 8차 및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취소되었던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을 즉시 재개하겠다고 했다. 


이에 원전 관련주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무게 중심이 잡힐 경우 초고압 송배전 등의 계통시스템이 더 필요해 중저압 보다는 초고압 전력기기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업에 대한 수출지원, 2030년까지 후속원전수출 10기 달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던 것을 근거로 원자력과 관련한 전력기기 업체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천지 1, 2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 부지가 확보되어 있는 원전을 어떻게 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수원은 천지 1, 2호기 원전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공고했으나 상황은 지지부진하고 토지비도 투자비로 인정 된다면 신규 원전 2개가 추가로 지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추가로 월성 1호기 재가동도 검토될 예정이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원전에 대한 상업운전기간 연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세금지원을 통해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명분으로 원전 수출 확대, 러시아에 집중되어 있는 원전 수출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력을 강화 중인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의 정혜정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과거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은 7차 계획 (2015년)에서 2기가 추가되었으나, 8~9차 계획 (2017년, 2020년)에서 6기가 백지화되었다”며 “신한울 3, 4호기의 구체적 목표 가동 시기 및 그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 여부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약에 따르면 기저 발전원 으로서의 원전도 강조되고 있다”며 “당선인은 원자력 발전 비중 30%를 유지하겠다고 제시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평균 26.4%로 낮아진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이를 위해 신규 원전 도입 외에도, 탈원전 정책에서는 폐지되었던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 했다.

 

11일 오후 2시 45분기준 한전산업은 2,100원(16.47%) 오른 14,850원, 한전기술은 4,700원(5.25%) 오른 94,200원, 한전KPS는 4,500원(11.22%)오른 44,150원, 두산중공업은 1,850원(8.29%) 오른 22,85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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