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탄소중립, 디지털 대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중기 협동조합을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제3차 중기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은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맵, 마스크, 진단키트, 최소잔여형 주사기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도전 정신을 발휘한 'K-방역' 분야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기부의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위드코로나 시대 기업들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하고 글로벌을 선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중소벤처기업이 회복과 도약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기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권 장관은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 중심의 상생협력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을 도입하고 복수의결권 도입, 주식매수선택권 개선 등 추가적 제도적 기반 마련 중"이라며 "신기술 보유 혁신 스타트업 대상으로 해외실증 엑셀러레이팅 지원하고, 규제자유특구 내 사업화 촉진 등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울러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강화하고 구독경제 등 정기적인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와 관련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구독경제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권 장관은 중소기업의 회복과 도약을 위한 연결의 주체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민과 함께 뛰는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으로서 위드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회복과 도약의 주역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