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성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조류 독감 발병…올 가을 4번째

중수본, 전날 의심축 확인 결과 확진 판정
지난 8일 메추리 확진 농장 3㎞ 방역대내
1.2만 마리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 통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 충북 음성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병했다. 올 가을 들어 4번째 확진으로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16일 충북 음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가을 들어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음성 메추리(11월8일), 음성 육용오리(11월9일), 전남 나주 육용오리(11월13일) 등에 이어 4번째다.

해당 농장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 메추리 농장과 3㎞ 내 방역대에 있다. 중수본은 감염 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가금에 대한 검사주기를 단축했다. 이번 확진도 단축된 방역대 농장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오리 1만2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바이러스가 사람·차량 등을 통해 농장간 전파가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축산 차량·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소독, 분뇨차량 이동제한, 전통시장 살아있는 가금 유통금지 등 행정명령을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축산차량 이동제한지역 이동 여부를 위성 위치 파악 장치(GPS)를 활용해 상시확인하고, GPS 미등록 차량에 대한 점검도 하고 있다.

중수본은 "철새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가금 발생지역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된 충북과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농장 출입구에서는 U자형 소독시설이 겨울철에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축사 출입 차량에 대해 고압분무기로 2단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장 부출입구·축사 뒷문은 오염원 전파 차단을 위해 폐쇄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사육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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