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로나에 간편식·집밥 선호"…소스류 4년 새 22% 성장

농식품부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표
국내 소스류 생산액 2조296억원…수출 4년 새 85.7%↑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선호와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소스류 생산액이 4년 사이 2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소스류'를 발표했다.

소스류에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복합 조미식품 4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번 연구에는 복합 조미식품은 제외하고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만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지난해 2조296억원으로 2016년(1조6584억원)보다 22.4%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선호 현상 등으로 간편 소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1억8347만 달러로 2016년 대비 8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8769만 달러로 34.8% 늘었다.

국내 소스류가 수출된 국가를 보면 중국(22.2%)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등이 뒤따랐다. 이들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4.6%에 달했다.

중국, 미국, 일본으로는 불고기 소스와 같은 고기 양념 소스와 매운맛 소스인 떡볶이 소스·불닭 소스 등이 주로 수출됐고 러시아로는 마요네즈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소스류 수입은 중국(44.8%), 미국(13.3%), 일본(12.5%), 태국(8.1%) 순으로 많았다. 상위 4개국의 점유율은 78.7%로 집계됐다. 중국의 굴 소스·마라탕 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비큐 소스·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의 스리라차 소스 등이 주로 수입됐다.

농식품부는 네이버 웹문서, 블로그, 뉴스 등을 활용해 소비 시장을 파악한 결과 올해 소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파스타 소스 ▲고추장·간장 소스 등 장류 베이스 소스 ▲마라 소스 등 동남아 소스 ▲만능장·혼합장 등 간편 소스 등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 가구의 80% 이상이 가정에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돈가스·스테이크 소스(57.8%), 샐러드드레싱(56.8%), 중식 소스(56.0%) 순으로 보유 중이었다.

농식품부는 세계 소스류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돼 2025년에는 약 1124억 달러까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스류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추어 관련 정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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