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카오페이, 3분기 거래액·매출 '쑥'…MTS 곧 출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카오페이는 3분기 누적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31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과 매출 모두 3분기 만에 전년 연간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사용자 수와 거래지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말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올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보다 20배 상승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비율도 3분기 기준 60%를 차지하며 교차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연령별 비중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비중이 반반으로 고른 분포를 이뤘다. 특히 주요 경제활동 인구로 꼽히는 2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분포에서 20~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인 47%보다 높은 수치다.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ETF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MT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3700만명이 이용 중인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제공한 만큼 연령대나 주식 경험 유무에 상관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MTS를 구축하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에 대한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지만, 카카오페이는 상장 회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했다"며 "현재는 플랫폼 내 트래픽과 활동성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지금까지 보여드린 성과보다 앞으로 보여드릴 혁신의 가치가 더 많을 것이며, 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MTS 출시∙디지털 손보사 설립∙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예정돼 있는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페이 측은 "온라인 결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내년에도 온라인 결제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결제액이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 결제와 함께 오프라인 결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타 금융서비스와의 연결을 통해 차별화를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며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서비스 일부가 닫혀있지만 조만간 정비를 마치고 재개할 계획 중에 있고, 서비스가 재개되면 취급하는 상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합리적인 상품들을 큐레이션 하는 것이 유저들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만간 출시될 MTS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기존 MTS를 이용하며 느낀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MTS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기능을 빠르게 선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펀드와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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