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입업체서 요소 3천t 발견…정부, 요소수 '600만ℓ' 푼다

요소수 수급 범부처 합동 점검 결과
700t 즉시 투입해 금주 요소수 생산
요소 할당 관세 인하 조속히 낮추고
생산업체 출고 명령 고시도 곧 시행
소방차, 향후 3~4개월 더 운용 가능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 정부가 범부처를 동원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민간 수입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요소 3000t을 발견했다. 이 중 차량용은 2000t로 요소수 600만ℓ 분량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이억원 제1 차관 주재로 제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매점매석 합동 단속 결과 등 국내 요소수 유통·수입 등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 물량 확보 동향 및 추진 상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민간 수입업체의 요소 3000t 중 700t는 내일 중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로 즉시 이송한다. 요소를 요소수로 만드는 데는 1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700t 분량의 요소수는 이번 주 중 생산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분량도 요소수 생산 공정에 신속히 투입한다. 생산이 끝나는 대로 시장에 공급한다. 정부는 요소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운송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부는 공업용 요소의 할당 관세 인하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조속히 시행한다. 이와 동시에 요소수 생산·판매업체에 생산·공급·출고를 명령하고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 수급 조정 조치' 고시도 조만간 시행한다.

군이 비축한 요소수 예비분 210t을 긴급 수요처에 쓸 수 있도록 액션 플랜을 마련한다.

요소수 제조업체 및 제보가 들어온 업체를 위주로 시행한 합동 단속반 단속 첫날에는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소방관서가 보유한 요소수량을 점검한 결과 앞으로 3~4개월가량은 소방차를 더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외에 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경찰청·소방청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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