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기업공개(IPO) 행보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등 새벽배송 경쟁사들이 상장에 나서면서 SSG닷컴도 이를 서두르는 것으로 여겨진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상장 절차에 나섰거나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 작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경제'는 투자은행(IB)업계를 인용, SSG닷컴이 이르면 이번주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관사는 상장 제반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회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추진사는 적어도 상장예비심사청구일 2개월 전 주관사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SSG닷컴이 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은 적어도 내년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당초 시장이 예상하던 시점보다 상장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초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SSG닷컴은 이보다 앞서 2018년 10월 투자 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등과 SSG닷컴에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당시 조건은 5년 후인 2023년 상장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측은 "상장 추진을 진행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일정 등 세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