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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사망·중증 82건 인과성 인정 안돼…길랑-바레 2건 '불명확'

제25차 피해조사반 회의…아나필락시스 의심 20건 인정
"고혈압·당뇨·신부전·뇌졸중·폐렴 등 기저질환·고령 요인"
TTS·심근염 사망 각 1건 인정…중증 TTS·CVST 등 5건만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새로 신고된 사망 또는 중증 사례 82건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단, 이 가운데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추정되는 중증 2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Unlikely-inderminate)로 판정됐다. 인과성이 불명확한 2건에 대해선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제25차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신규 사망·중증 사례 82건(사망 26건, 중증 56건), 재평가 사망 사례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을 심의했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0건만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중증 심의 사례 56건 가운데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추정되는 2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로 평가됐다.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들은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불명확한 경우로 판정된 경우는 이번 2건을 포함해 총 16건이다.

피해조사반은 향후 인과성 근거가 축적되는 시점에 해당 사례들을 재평가할 계획이다.

나머지 사망·중증 78건(재평가 사망 1건 포함),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4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중증 5건은 추후 의무기록 등을 보완한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평가된 사망자 26명의 평균 연령은 75.9세, 범위는 40~95세였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17명, 아스트라제네카 8명, 얀센 1명이다. 26명 중 96.2%인 25명은 고혈압, 당뇨, 신부전,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중증 사례 56건의 평균 연령은 64.3세, 범위는 18~89세였다. 76.7%인 43명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접종 후 평균 12.9일 사이에 증상이 발생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31명, 화이자 20명,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 접종 1명, 얀센 4명이다.

상당수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폐렴, 심부전 등 기저질환이나 고령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총 25차례 심의를 거쳐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166건 등 173건이다.

구체적으로 사망 2건은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1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 1건이다.

중증 5건 가운데 4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신고된 것으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2건, 뇌정맥동혈전증(CVST) 1건,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 저하 1건이다. 나머지 1건은 화이자 접종 후 신고된 심낭염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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