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6월 장외채권 단기금리 상승…"기준금리 인상 시사 영향"

채권발행액 2400조…18.2조 증가
22.7조 거래…금리 등락에 변동성↑
채권보유 9조8000억↑…사상 최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국내 장외시장 채권금리는 5년 미만 금리는 급등하고 중장기금리는 하락하는 '단고장저' 장세를 나타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말 3년 국고채 금리는 1.448%로 전월 말 대비 22.1bp올랐다. 반면 10년 국고채 금리는 2.092%로 8.7% 하락했다.

 

이 같은 '단고장저'는 자난달 11일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5년 미만 금리는 급등한 반면 중장기 금리는 미국 등 해외 장기물 금리 하향 안정과 수급 부담 완화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달 초 추경(추가경정예산) 부담과 물가 불안 등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중반 이후 시장 흐름에 대해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 이후 지난달 24일 한은 총재가 물가안정목표 설명회에서 연내 조기 금리 인상할 것괴 1회 이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며 전 구간에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8조2000억원이 늘어난 240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와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는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1700억원 증가한 9조3100억원 발행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680억원이다. 참여율은 329.0%로 전년 동월대비 22.5%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9000억원 늘어난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증가하고 발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는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투자 유인이 지속되면서 국채 12조7000억원, 통안채 4조3000억원, 은행채 1조9000억원 등 총 19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보유 잔고는 9조8000억원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D발행 금액은 총 1조원(총 8건)이다. 시중은행의 발행이 큰폭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2조9950억원 감소했다. 자난달 말 기준 CD금리는 한은 총재의 조기금리 인상 시사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아 전월 대비 2bp상승한 0.68%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 QIB채권 등록은 2개 종목, 1조200억원이다. 지난 2012년 7월에 제도가 도입된 뒤 지난달 말까지 총 291개 종목이 약 110조2000억원 규모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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