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스타항공, 오늘 본입찰…하림·쌍방울 참여 유력

우선매수권자는 건설업체 '성정'…스토킹호스 방식
인수금액·사업계획 평가 후 21일 최종 인수후보자 결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4일 진행된다. 이번 인수전에 10여곳이 인수의향을 보인 만큼 누가 이스타항공의 주인이 될지 관심이다.

앞서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10곳 이상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 팬오션, 쌍방울그룹 광림,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본입찰 참여 여부와 함께 제시할 인수 금액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다.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 써내면 인수할 수 있는 만큼 본입찰이 무산돼도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우선매수권자는 종합건설업체 ㈜성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개발 등이 전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금액 규모를 비롯해 자금 투자 및 조달 방식, 향후 경영·사업계획과 비전 제시, 종업원 고용 보장 및 승계 여부 등을 평가해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한다. 최종 인수 후보자는 회사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는다.

다만 이스타항공의 2000억원대 채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여객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로 부채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안에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조건부 투자계약을 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우선 100억원가량을 대출받아 AOC 재발급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