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대... 103조원 빚내서 주택구입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도 30대가 가장 많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집값 폭등으로 자산 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30대가 빚을 지면서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다.


27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2018년 6월~2020년 5월) 30대가 받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102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으로 봐도 올해 5월 말 기준 3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6조9000억원이다. 


2년 전과 비교해 20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최근 2년 간 전세자금대출의 신규취급액도 30대가 30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신규취급액 71조2000억원의 43%에 이른다.


계속해서 집값이 오르자 30대를 중심으로 자산 격차 확대 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전세값까지 상승하면서 30대의 부채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집값 폭등으로 자산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감과 주거불안이 30대를 빚더미에 오르게 했다"며 "20여 차례가 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남긴 것은 집값안정이 아니라 청년부채의 급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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