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아파트값 계속되는 상승세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수문의는 줄어들었다. 


2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8% 오르며 지난주(0.63%)에 이어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특히 강북구(1.38%), 도봉구(1.16%), 노원구(0.88%), 양천구(0.84%), 중랑구(0.75%) 등이 높은 상승을 보였다.


도봉구는 7·10대책 발표로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다주택자들의 갭투자 유입은 줄었으나 실입주자 및 예비실입주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창동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로 매도자가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매수자는 매물이 없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하고 있다.


노원구는 정부의 6·17주택안정화대책과 7·10대책 발표로 매매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취득세 인상 전 사자는 매수세로 높은 호가에도 한 두건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는 전주대비 0.2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35%)보다는 둔화됐다. 


남양주(0.67%), 안양 만안구(0.60%), 광명(0.57%), 수원 영통구(0.51%), 구리(0.48%)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남양주는 7·10대책 영향으로 매매 거래는 다소 한산하고, 매물 품귀 현상까지 갔던 덕소 지역 아파트 시세는 초강력 규제 발표 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다만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및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 다산신도시에 법원 및 아울렛 입점 예정, 9호선 추진 진행 등 개발 호재로 투자 수요의 관심이 여전하고, 특히 조정 지역이 아닌 화도읍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인천(0.15%)은 남동구(0.28%), 연수구(0.28%), 부평구(0.22%)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인천 남동구는 GTX B노선, 제2 경인전철, 월판선, 수인분당선 등 교통 호재와 구월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 영향으로 갭투자자들의 임장 활동이 꾸준하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3%)는 대전(0.22%), 대구(0.20%), 부산(0.14%), 울산(0.07%)은 상승했고, 광주(-0.02%)는 소폭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6%)도 상승했다. 세종(0.58%), 경북(0.07%), 충남(0.06%), 강원(0.05%), 전남(0.05%), 경남(0.03%), 전북(0.02%)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33.0으로 지난주(136.5)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45.3)보다 하락한 137.2를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28.8에서 129.3으로 유사하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80.6을 기록해 지난주(82.6)보다 하락했다.

 

황재현 KB국민은행부동산플랫폼부 부동산정보팀 팀장은 "서울은 상승을 이어갔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매수 문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 안정화와 관련된 대책에 대한 반응이 예전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반영되는 형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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