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네이버통장' 출시 한 달 가입자 27만명…

"가입자의 53%, 순 납입금액 10만원 이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네이버의 첫 금융상품인 '네이버통장'이 출시된 지 한 달 동안 27만명이 가입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네이버통장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네이버통장' 가입자 수는 26만984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네이버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내셜은 지난 8일 미래에셋대우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인 '네이버통장'을 내놓았다. 연 3%의 이자에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최고 9%포인트 적립까지 받을 수 있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카카오페이증권 계좌가 출시 한 달도 안 돼 50만 계좌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4개월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40만 계좌를 넘어섰다.


또 '네이버통장'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납입금액(총 입금액에서 총 출금액을 뺀 금액, 즉 이자는 제외한 금액)이 10만원을 밑돌았다.


납입금액 10만원 이하 '네이버통장' 가입자는 지난 3일 기준 14만4718명으로 53.63%를 차지했다.


이어 ▲10만원 초과~20만원 이하 1만4126명(5.23%) ▲20만원 초과~30만원 이하  5323명(1.97%)  ▲30만원 초과~40만원 이하 3870명(1.43%) ▲40만원 초과~50만원 이하 3409명(1.26%) ▲50만원 초과~60만원 이하 4009명(1.49%) ▲60만원 초과~70만원 이하 2668명(0.99%) ▲70만원 초과~80만원 이하 3522명(1.31%) ▲80만원 초과 90만원 이하 4878명(1.81%) ▲9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2만1019명(7.79%) ▲100만원 초과 6만2301명(23.09%)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네이버통장' 명칭은 조만간 변경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원금 손실 걱정 없는 은행 통장인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고 변경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이 발행하는 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금을 보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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