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기념주화 매진…'고품질 주화' 첫 판매에 흥행

오는 25일 공개 추첨으로 당첨자 결정
'프루프급 기념 주화'에 수집가들 몰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창립 70주년을 기념으로 발행하는 '한국의 주화' 세트가 전량 매진됐다.


이번 주화세트는 한은이 처음으로 판매하는 '프루프(Proof)급' 고품질 기념 주화여서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예약량이 발행량을 초과해 한은은 25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한국의 주화세트 구매예약 접수에서 모두 21만2345건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량이 모두 7만세트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판매하는 프루프급 고품질 현용주화세트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주화 세트는 특수 가공처리 기법을 통해 도안의 선명도를 높인 고품위 현용주화(Mint State–BU)세트다. 1원부터 500원까지 현용 주화 총 6종(액면가 666원)으로 구성돼있다.


일반 현용 주화와 도안, 소재, 지름, 무게가 동일하나 주화 제조의 품위 등급 중 최고에 해당하는 프루프급에 준해 제작됐다.


예약량 초과로 한은은 공개 추첨을 통해 기념주화를 배부할 방침이다.


예약자 수가 7만명 미만이면 1인당 1세트씩 배부하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7만명 이상일 경우에는 1세트당 번호를 1개씩 부여해 무작위 추첨을 진행한다. 1인당 5세트를 신청했으면 모두 당첨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1인당 신청 한도(5세트) 초과분은 모두 취소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접수처인 한국조폐공사와 우리·농협은행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 배부는 다음달 12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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