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성윤모 장관 "데이터·AI 활용 신제품·서비스 발굴 적극 지원"

12일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아이메디신 현장 방문
뇌파 분석해 치매 위험성을 진단하는 '아이싱크브레인' 개발
8년간 축적해온 국표원 데이터 활용…36개 데이터센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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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제품·서비스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거래 모델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아이메디신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뇌파를 분석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판별하는 '아이싱크브레인'을 개발했다.


건강한 사람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뇌파를 비교·분석해 치매 위험성을 조기 진단하는 방식이다. 얼마 전에는 식약처 임상을 통과해 의료기기 적용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는 경도인지장애를 판별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나 모카(MoCA)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MRI의 경우 비용이 수십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기는 쉽지 않다. MoCA는 시험 형태로 문제를 풀어 점수로 치매 예측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여러번 측정하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뇌파 측정을 활용하면 2~3만원의 비용으로 10분 만에 검사를 끝낼 수 있다"며 "일반인이 쉽고 정확하게 치매 위험성을 진단받고 이를 통해 발병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을 진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건강인 뇌파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적절한 솔루션이 개발되지 못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2011년부터 건강인 1300여명의 뇌파 데이터를 축적했고 2018년 아이메디신과 데이터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표원은 36개 데이터센터에서 물리, 재료, 보건·의료,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총 100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면 계약에 따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성 장관은 "이번 사례는 데이터·AI를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데이터 3법 통과로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돼 개인정보 활용 범위가 확장됐다"며 "앞으로 데이터 축적과 활용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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