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옵티팜, 한·미·중 3국 이종췌도 이식 양해각서 체결

"당뇨환자 생존기간 늘리는데 큰 기여"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4일 중국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조나단 래키 교수와 함께 한·중·미 3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옵티팜,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와 UCI 래키 교수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 이종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조기에 상용화해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는 세계 처음으로 이종췌도의 임상실험을 주도한 웨이 왕 교수가 중국 정부 직속의 최대 의약기업 그룹인 시노팜 그룹의 지부회장인 리우 빈 회장과 함께 2008년에 설립한 연구개발 기업이다.


중국 창사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돼지 췌도세포 이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다.


UCI 래키 교수는 캐나다 엘버타대학병원의 제임스 샤피로 교수와 함께 현재 사람간 췌도 이식의 주요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는 췌도이식 기술인 '에드몬톤 프로토콜(Edmonton protocol)'을 확립한 저명한 내분비학자이다.


최근 옵티팜의 기술자문역을 맡아 췌도분리 수율을 상당히 개선시키는 등 주요기술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옵티팜은 이번 MOU체결을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중국과 미국을 번갈아 가며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8월 첨단바이오법이 통과됐지만, 아직 이종장기 이식에 대한 국내 임상 제반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임상경험이 풍부한 해외 이종이식 기술진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 속도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의 웨이 왕 교수와 리우 빈 회장은 "이번 협력은 모든 단계에서 상호보완적이며 돼지의 췌도를 이식받은 당뇨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이번 협력을 통해 이종장기 사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팜은 이번 MOU 체결 이후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초 본 계약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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