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층 무거운 한국은행 금통위 분위기…금리 내릴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16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분위기는 한층 무겁고 침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로 하향하는 등 국내 경제 둔화 상황이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9시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를 열었다.


약 한시간 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전8시50분께부터 부총재보와 국장 등이 착석했다.


신운 경제연구원장과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이승헌 부총재보, 신호순 부총재보, 박종석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 등이 차례로 자리에 앉았다.


이어 8시55분부터는 금통위원들도 자리에 앉았다.


고승범·이일형·조동철 위원이 회의실에 입장했다.


이어 신인석·임지원 위원과 윤면식 부총재도 들어왔다. 이날 비둘기파(금리 인하) 성향인 조 위원과 신 위원은 빨간 계열의 넥타이를 메고 왔다.


이주열 총재는 8시58분께 배석했다. 평소 미소를 지으며 기자들에게 눈인사를 건네는 것과 달리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넥타이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보라색처럼 보였다.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된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기자들이 '(금리 인하하겠다는)시그널대로 할 것이냐'고 묻자 턱을 만지작 거리며 고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따가 확인하라"고 답변했다.


채권전문가들 과반수는 이날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65%가 10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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