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품업종, 2분기도 약세…"종목별 장세 두드러져"

화장품업종, 2분기 전반적 약세 이어져
증권가 "실적 중심의 업종별 대응 필요"
"실적 개선 가능성 높은 기업 주목할 것"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LG생건 추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화장품 업종이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약세가 이어질 걸로 예상됐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매출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차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은 2분기 코스피 대비 12%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약세 원인으로는 면세와 중국 지역에서의 한국 화장품 입지 약화가 꼽혔다.


특히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런 환경에서도 대(對)중국 수요가 견고한 기업, 선제적인 비용 효율화로 실적 상승 계기가 유효한 기업 중심으로 연초부터 LG생활건강, 신세계인터내셔날, 클리오, 연우 등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면서도 "반면 2분기는 화장품 업종이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요가 견고하고 중국 브랜드 확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차별적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 화장품시장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브랜드의 확대가 본격화할 걸로 보여 국내 제조자 개발생산(ODM) 기업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화장품 업종의 주요 지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방한 중국인 추이는 4~5월 월평균 5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면세 시장 규모 4~5월 누적 35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사업은 프리미엄 사업 비중에 따른 차별화가 예상되는데 럭셔리 비중이 90% 이상인 LG생활건강 중국 화장품사업 성장률은 37%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비중이 20% 수준으로 4% 성장에 그칠 전망으로 동남아, 프랑스, 미주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요 지표로 볼 수 있는 면세 채널에서의 국내 브랜드 점유율, 대중국 수출 등은 부진하다는 평가다.


이를 고려해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에서는 하반기 화장품 업종 내 추천 종목으로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LG생활건강을 언급했다.


코스맥스와 코스메카 코리아는 국내 ODM기업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에서 우위가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 위주의 성장과 더불어 면세점 매출 증가, 화장품 이익 기여도 내 럭셔리·프리미엄 높은 비중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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