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공사, 전기요금 완화 여부 오늘 이사회서 재논의

28일 오후 5시 30분 이사회 개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에 대한 의결 여부를 재논의한다. 지난 21일 정기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 처리가 보류된 이후 일주일 만이다.


한전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기요금 주택용 누진제 기본공급약관 개정 관련 이사회를 개최한다.


한전 이사회는 김종갑 한전 사장과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위원 등 상임이사 7명과 이사회 의장인 김태유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를 포함한 비상임이사 8명으로 구성된다. 전체 15명 중 과반인 8명이 찬성하면 안건은 통과된다.


앞서 이사회는 여름철 한시적인 전기요금 완화안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다.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는 여름철에만 누진 구간을 확대해 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기요금 할인액이 커지면 한국전력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조1745억원 순손실을 내면서 6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누진제TF는 한전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재무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에 한전은 로펌에 배임 가능성에 대한 법적 해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정부에 인가 신청을 하게 된다.


정부는 전기위원회 심의 및 인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새 요금제 시행이 늦어져도 7월, 8월 전기요금은 할인될 것"이라며 "정부는 과거에도 전기요금 할인을 소급 적용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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