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른 무더위에 신일산업 주가 급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올해 무더위를 예고하는 듯 5월부터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 24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주말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에 여름 관련 주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뜨겁게 주가를 띄우는 모습이다.


지난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선풍기 생산 및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월초 대비 25.9%나 급등했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이후 3영업일(16·17·20일) 동안은 37.2% 주가가 오르며 한껏 높아진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에어컨 제조사인 대유위니아의 주가 역시 월초 대비 7.1% 상승했다.


이 밖에도 빙과류 기업인 빙그레도 주가가 3.5% 올랐다.


5월 중순에도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관련된 계절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상청은 '2019년 여름철 기후전망'을 통해 올여름(6~8월) 평균 기온이 평년(23.3~23.9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고수익성 서큘레이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름 계절 가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투자는 신일산업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1.3%, 16.5% 증가한 605억원과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온은 예년 대비 높고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면서 "올해 빙과 매출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수익성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 덕택에 수년간 확대됐던 할인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영복 제조업체인 배럴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8.1% 상승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는 연속 상승마감하며 계절적 수혜를 한껏 받고 있다.


제습기 및 에어컨 제조사 위닉스는 1분기 미세먼지의 영향에 따른 공기청정기 판매호조에 이어 2~3분기 여름 폭염 예상에 따른 제습기와 이동식 에어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폭염이 예상돼 제습기 및 이동식 에어컨 등이 절찬리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세먼지(공기청정기) 및 여름 폭염(제습기·에어컨·냉장고·열교환기 등) 수혜에 따른 올해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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