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투자·무역 자유화 촉구"..."미국 견제"

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6일 무역과 투자 자유화와 간소화를 촉구하고 보후무역주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국가주석은 자신이 제창한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협의하는 고위협력(정상)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 각국이 정상적인 국제 교류와 협력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앞장서서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 개방과 포용, 호혜, 균형, 상생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많은 국가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세관과 세수, 회계심사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대일로' 세수협력 기제를 공동 구축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의 목적이 각국 간 윈윈의 상생 협력을 추진해 세계 무역의 새로운 토대를 쌓는데 있다며 이는 중국에도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일대일로의 다음 단계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청정 인프라와 청정 파이낸스 등에 초점을 맞춘 질 높은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모든 국가들이 건전환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중국 기업과 학생, 학자를 공평하게 대우하라고 요청했다.


이는 미국 주도하에 화웨이(華爲) 기술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중국 학생과 학자를 겨냥한 비자 거부와 퇴거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정상포럼은 '일대일로 공동건설로 밝은 미래를 열자'는 주제로 2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37개국 정상과 2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하고 남북한을 비롯해 150여개국의 대표단, 90개 국제기구 대표 등 5000명이 출석했다.


포럼에는 각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가 360명 이상 참여했으며 국제기구 간부는 100여명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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