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31일 "오픈마켓의 휴대폰 가격 정보를 추가하는 등 가격 비교 정보를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임은경 사무총장 등 10개 소비자·시민단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4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임기 절반을 마치는 시점에서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소비자·시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해 추가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통위는 지난해 5월부터 휴대폰 국내·외 가격비교 사이트에 한국을 포함한 17개국 11개 단말기의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향후 방통위는 국내·외 주요 오픈마켓의 단말기 판매가격을 비교해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인터넷 중개몰을 말한다.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위원장은 "그간 인터넷 상생발전 협의회 등 공론화 기구를 통해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자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마련했다"며 "향후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 대중소 기업간 불공정 등 ICT 생태계의 운동장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법 제도를 개선·보완하는 등 방송통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방통위는 향후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이용자 피해, 불공정 등 역기능에 대비한 윤리규범과 가치 정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통신재난 피해보상 확대, 조속한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통한 신속한 분쟁 해결 등 11개 정책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