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B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0.1%p 하향조정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7%로 전망해 지난해 6월 전망에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는 무역 정체와 투자감소, 또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지난 해 2.9% 성장보다 낮은 수준이며 2008년 뉴욕발 금융위기 발발 이후 가장 둔화한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또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전망해, 지난해 6월 전망치에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올해 선진국은 1.8%, 개발도상국은 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특히 미국경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감세정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에 힘입어 올해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정부가 기업세를 기존 35%에서 15%로 낮추는 공약을 이행할 경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5%, 2018년에는 2.9%를 기록할 수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있지만, 만약 전반적인 연방재정지출이 감소하게 될 경우 인프라 확대 혜택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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