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튼 "獨, 메르켈의 난민 수용 때문에 테러에 노출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이 독일을 테러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했다.

볼튼 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켈 총리가 난민의 유럽 유입을 독단적으로 허용했다"며 "그는 분명 독일은 물론 다른 나라들까지 테러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볼튼 전 대사는 트럼프 내각의 초대 국무장관으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국무장관에 최종 내정되면서 볼튼은 국무부 부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볼튼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유엔 대사를 지낸 초강경 보수 성향의 외교관이다. 그는 미국이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패권을 쥐어야 한다고 보는 전형적인 네오콘(신 보수주의자)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해 비관적 견해를 내 놓은 바 있다. 그는 급진 이슬람을 테러 배후로 규정하고 무슬림 입국 금지, 중동 난민 수용 중단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난민 소행으로 추정되는 트럭 테러가 발생하자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전 세계에서 지하드(성전) 활동을 펼치며 기독교인을 살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러범과 이들의 지역적, 세계적 네트워크를 반드시 지구 상에서 퇴치해야 한다"며 "우리는 자유를 사랑하는 파트너들과 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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