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총장, "브룬디대통령 2000명 석방 약속"..내전 종식위해 중재 나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브룬디를 방문, 23일(현지시간)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뒤 지난 몇달 동안의 시위와 소요사태로 수감중인 2000명에 대한 석방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반총장은 브룬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여당 인사들, 야당과 민간 단체 대표들을 수도 부줌부라에서 만나 대화를 갖고 은크룬지자 대통령이 수감자 일부를 석방하기로 한것은 "고무적인 진전"이라며 대통령이 평화를 위한 그 이상의 조처를 취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22일 수도 부줌부라에 도착, 정부와 반체제 세력간의 회담을 주선했으며 은크룬지자 대통령과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말을 했다.

은크룬지자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자신은 야당이나 반대자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반총장을 향해 "르완다가 브룬디에 대한 침략행위를 중단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르완다는 지금까지 은크룬지자의 대항세력인 반군의 훈련과 무장을 시켰다는 혐의를 부인해왔다.

은쿠룬지자의 3선 시도와 당선으로 인해 지난 4월 시작된 브룬디의 소요사태로 지금가지 400명 이상이 숨졌다. 그러나 새로 결성된 반정부 운동의 주도자들은 그를 권좌에서 축출하겠다고 선언한 뒤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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