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가입하려고' 독일 떠나는 무슬림 800명 넘어

최근 수년 간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가입하려고 독일에서 시리아 혹은 이라크로 향한 이슬람교도가 8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3분의 1은 독일로 다시 돌아왔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독일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 800명 이상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고 시리아와 이라크로 떠났다고 일간 빌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지하드(이슬람 성전) 무장단체에 가입했던 사람들 중 3분의 1이 독일로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이는 ‘지하드 전사 유랑민’이 올 초부터 조금씩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 대변인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달 홀거 뭉크 연방범죄수사국장은 “전쟁지역을 여행하는 무슬림 수가 약간 줄었다”고 발표했었다.

이날 독일 당국(BKA)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나 이라크로 들어간 지하드 전사 130명 이상이 외국인 전투요원으로 싸우다 사망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자살폭탄테러로 숨졌다.

또 BKA는 지난해 6월까지 시리아와 이라크를 여행한 이슬람교도 677명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대다수 전투요원의 나이가 22~25세였다고 전했다. 또한 지하드 전사 60% 이상은 독일 시민이었으며, 6분의 1은 이슬람 개종자였다.

독일 정부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분쟁지역으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최근 독일 경찰은 지하드 전사와 함께 싸운 혐의로 재판 중인 이슬람교도들과 연계된 가정을 급습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독일 북부 첼레 지방법원은 테러조직원으로 활동한 피의자 2명에게 총 7년 3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 1월에는 또다른 용의자 1명을 인도적 지원활동에 반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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