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경찰, 테러 용의자 41명 대량 검거

인도네시아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자바섬 일대에서 두 차례 급습작전을 통해 테러 용의자 4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에 따른 대테러법 강화에 맞춰 이날 이 같은 검거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정예 대테러팀은 새벽 중앙자바 주의 숨빙산 기슭에 있는 이슬람 지하디 캠프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남자 36명을 붙잡았다고 주 경찰대변인 릴리에크 다르만토 대령이 전했다.

다르만토 대령은 습격작전에서 공기총과 칼, 지하디 단체의 선전책과 깃발을 노획했으며, 이들이 테러 연관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자바 주의 말랑 지역 경찰서장 유도 누그로호 중령은 별도의 작전을 통해 전날 늦게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누그로호 중령은 자카르타 테러 연루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립경찰청장인 바드로딘 하이티 장군은 지난주 국회에 출석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자카르타 자폭테러와 연관된 용의자 33명을 붙잡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명의 희생자를 낸 발리 폭탄테러 후 2003년 제정된 대테러법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테러 모의 혐의자를 영장없이 최대 6개월 동안 구금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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