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성진 쇼팽콩쿠르 실황앨범, 또다른 버전 음원 나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지난해 10월 한국인 첫 우승의 역사를 쓴 제17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실황앨범의 또 다른 버전 음원이 미리 공개됐다.

프리데리크쇼팽협회 레이블로 발매되는 이번 음반의 국내 배급사인 ㈜씨앤엘 뮤직은 16일 음원사이트에 음원을 오픈했다.

앞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체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돼 국내에서 10만장 판매를 목전에 준 실황음반이 프렐루드를 중심으로 소나타와 폴로네이즈 등을 담은 반면, 이번 음반은 1~3 라운드의 핵심 연주를 골라 실었다. DG음반이 서정적이라면, 이 음반은 좀 더 열정적이다.

러닝타임 총 77분으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콩쿠르 매 단계에서 조성진이 연주한 대표곡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지휘는 야체크 카스프치크, 협연은 바르샤바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작년 10월3일 1라운드 첫 곡인 쇼팽 에튀드 작품 10의 1번으로 시작, 환상곡(10월9일 2라운드), 네 곡의 마주르카(10월14일 3라운드) 등 조성진의 화려한 연주들을 담았다.

가장 중요한 연주는 쇼팽 협주곡 1번이다. 조성진이 결승에서 연주한 곡이다. 이번 음반에는 10월21일 수상자 갈라 콘서트 실황연주가 담겼다.


씨앤엘뮤직은 "실제 결승 때보다 이날의 연주가 더 좋았다는 쇼팽협회와 조성진의 의견으로 이 녹음이 실렸다"고 알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한 조성진의 E단조 협주곡 연주는 대단히 화려했지만 서정적인 측면도 충분히 발휘됐다"고 평했다.

음반은 23일 오프라인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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