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아니스트 임현정, 음악영성 에세이 프랑스 출간…'침묵의 소리'

한국인 연주자 중 처음으로 빌보드·아이튠스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현정(30)이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집을 출간한다.

한국의 매니지먼트사 봄아트프로젝트에 따르면, 임현정은 18일 프랑스 출판사 알방 미셸을 통해 '침묵의 소리'(Le Son du Silence)를 펴낸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낸 출판사다. 프랑수아 쳉, 아멜리 노퉁 등 유명작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프랑스 3대 출판사'로 통한다.

틱낫한, 달라이 라마 등의 책을 내는 영성 분야 편집장의 제안으로 임현정이 음악과 영성에 관한 얘기를 쓰기 시작했다.

임현정은 일찌감치 음악과 영성에 관심을 쏟아왔다. 성담 스님과 협업 프로젝트 '더 피아니스트 앤드 더 세이지(The Pianist and the Sage)'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 프랑스 파리 르 그랑 렉스에서 열린 '지구환경을 위한 명상 음악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알방 미셸은 이 책을 "음악과 영성의 스승님들에게 영감을 받으며 그 어린 신동은 현명하면서도 특별한 인물이 된다. 무대에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임현정은 이 책에서 또한 음악의 심장을 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고 소개했다.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TF1 프로그램(Sept a huit)에서 임현정 인터뷰와 다큐멘터리가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9월에 발간된다.

한편, 임현정은 2009년 벨기에 바젤에서 열린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연습곡 전곡 연주회에서 앙코르곡으로 택한 '왕벌의 비행'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유튜브 스타'가 됐다. 이후 거장 피아니스트들인 아시케나지, 폴리니 등이 소속된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해리슨 패롯과 계약했다. 정경화, 사라 장, 장한나, 임동혁에 이어 115년 전통의 클래식 레이블인 'EMI 클래식'과 음반계약을 맺었다. EMI 클래식의 사장 앤드루 코널에게 발탁돼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데뷔앨범으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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