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韓 첨단의료장비는 '빵빵'…의료인은 '태부족'

보건산업진흥원, 첨단의료장비 보유율 주요 선진국 앞서

국내 의료기관들이 첨단의료시설은 잘 갖춘 반면 활동중인 의사수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보건산업진흥원이 OECD회원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의료서비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첨단 의료장비 보유수준은 선진국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의 인구백만명당 CT보유대수(2013년)는 37.7대로 일본 101.3대(2012년), 미국(43.5대)보다는 못했지만 캐나다(14.7대), 프랑스(14.5대)에 비해선 3배, 영국보다는 5배이상 많았다.

국내 MRI 보유대수(24.5대)도 일본 46.9대, 미국 35.5대에 이어 3번째로 프랑스 9.4대, 캐나다 8.8대, 영국의 6.1대를 최대 4배이상 상회했다.

아울러 PET(양전자단층촬영기)는 인구백만명당 4.1대로 미국의 5대(2012년)보다 적었지만 일본(3.7대)은 능가했다.

이에반해 의료인수는 선진국에 크게 못미쳤다.

한국의 인구천명당 활동의사수는 2001년 1.4명, 2008년 1.9명, 2010년 2.0명, 2013년 2.2명으로 매년 조금씩 매년 증가했지만 OECD 회원국에 비해 부족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인구천명당 활동의사는 2.3명(2012년)으로 우리보다 0.1명 많았다. 영국은 2001년 2.0명에서 2013년에는 2.8명까지 올라 한국을 앞섰고 미국도 2013년 2.6명을 기록하며 0.6명이 많았다.

특히 독일은 2013년 4.1명으로 우리보다 2배가량, 프랑스는 3.1명으로 1.5배가량 웃돌았다.

간호사 수급도 상황은 비슷했다. 우리나라의 인구천명당 활동간호사는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인구천명당 활동간호사는 2013년 기준 5.2명으로 영국 8.2명, 캐나다 9.5명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일본 10.5명(2012년), 독일 13.0명에 비해선 최대 3배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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